기버와 테이커는 행동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테이커는 노력 이상의 이익이 돌아올 경우에만 전략적으로 남을 돕는다. 기버의 손익 개념은 그 방식이 전혀 다르다.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남을 돕는다. 심지어 노력이나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고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남을 돕는다. 시간, 노력, 지식, 기술, 아이디어, 인간관계를 총동원해 누군가를 돕고자 애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기버다. 기버는 타인 돕기, 조언하기, 공적 나누기, 남을 위해 인간관계 맺기 등 타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판단한다
성공 사다리에서 밑바닥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이 기버라면, 꼭대기에는 누가 있을까?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도 기버가 있었다. 최고의 기술자와 최악의 기술자는 모두 기버다. 테이커와 매처는 성공 사다리의 중간쯤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기버가 어떻게, 왜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를 점령하는지 이해하려면 배풂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강력하고 덜 위험한 일인지 설명해주는 연구와 이야기를 살펴봐야 한다.
베푸는 것이 효과적인지 아닌지는 특정 상황에서 무엇을 주고받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 삶의 대부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기버는 결국 합당한 대가를 얻는다. 처음에 손해로 보인 이유는 우리가 시간의 지평선을 충분히 길게 잡고 내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이익이 되는게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일입니다. 고객을 그렇게 대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사실은 내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 세가지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공정성, 평등 그리고 주는 만큼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매처다.
테이커와 매처는 '어떤 사람과 주고받는 것이 가장 이익이 되는가'라는 전제를 엄격히 지키려 한다. 기버의 접근 방식이 인맥을 더 넓고 풍부하게 하며, 잠쟂적인 대가의 범위도 넓다. 대가극 얻는 것이 기버가 인맥을 쌓는 동기가 아님에도 말이다.
조건없는 관용
나눔은 뚜렷하고 한결같을 때 더 좋은 모범이 되어 조직 구성원의 행동양식을 바꾼다. 이런 나눔에는 전염성이 있다. 팀에 한결같은 기버가 한명 있으면 다른 사람도 더 많이 나눈다. 기버가 한명만 존재해도 나눔을 규범으로 확립하기에 충분하다.
사람들은 나쁜 의도가 아닐 때도 자기 공로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고 다른 사람의 공로를 낮추어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책임 편향은 공동 작업을 실패로 몰아가는 주된 요인이다.
기버인 그는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는 것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누가 더 많이 기여했는 가를 따지는 게 아니라 대본의 전체적인 질을 높일 생각에만 몰두한 것이다. 테이커는 실패는 상대 탓으로, 성공은 자기 공으로 돌렸다. 반면 기버는 실패의 책임은 자신이 지고, 성공의 공로는 상대에게 돌렸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자신에게 엄격하고, 일이 잘 풀리면 즉시 다른 사람에게 축하를 전했다.
/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기버가 테이커와 매처보다 더 열심히, 오래 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습은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기버는 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많이 베푸는 사람이 많이 얻는 법입니다. 베푸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죠.
기버는 큰 잠재력의 징후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타인의 의도를 신회하고 낙관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지도자, 경영자, 스승의 역할을 맡으면 모든 사람에게서 잠재력을 찾으려 한다. 기버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기버는 다른 사람과 조직 보호를 일차적인 목표로 삼으므로 처음에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고 몰입 상승을 피할 확률이 높다.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면 자아 위협감을 느껴 흔들릴 가능성이 크고, 또한 가급적 이상적인 선택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고뇌하기 싶상이다. 그러나 기버처럼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결정을 내리면 자아 위협감이나 다른 사소한 것을 염려하는 일이 줄어든다. 더불어 전체를 바라보고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우선시한다.
/ 부정적인 피드백에 어떻게 반응하는다.
부적정인 피드백을 수용하는 자세 덕분에 곧 자신이 잘못 투자했을음을 깨달았다.
테이커는 자기 지식을 내세우는데 집중하지만, 기버는 자신의 신념과 충돌할 대 조차 다른 사람의 전문적인 지식을 적극 받아들인다.
기버는 힘을 뺀 방식으로 머뭇거리며 말한다. '권위포기'외 '부가의문문'이라는 신호를 발견 할 수 있다.
기버는 종종 자신이 조언을 구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기버로 행동할 기회를 주는 셈이라고 여긴다. 부탁을 한다고 항상 상대에게서 이익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기버는 남에게 자주 도움을 청한다.
'성공한'기버는 타인과 더불어 자신의 이익도 챙길 줄 안다. 그들은 남을 이롭게 하는데 관심이 있지만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한 야심찬 목표도 세운다
직장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인식할 경우,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 없이 동기와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발견해따. 스트레스는 자신이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고 느끼는 교사들의 에너지만 소진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효과가 두드러지는 일을 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보상을 받고 에너지를 충전할 기회를 창출했다. 아무리 베풀어도 끝이 없는 학교에서 더 많이 베푸는 대신,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베풂으로써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찾은 것이다. 기버에게는 이런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기버는 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많이 베푸는 사람이 많이 얻는 법입니다. 베푸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죠.'
기버는 자아를 보호하거나 확신을 표현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취약석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들이 타인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진심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의미다. 매처는 조금 다른 이유로 조언 구하기를 유보한다. 그들은 조언을 들으면 갚아야 할 빚을 지는 셈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더불어 자신의 이익도 챙길 줄 안다. 남을 이롭게 하는데 관심이 있지만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한 야심찬 목표도 세운다. 동료를 돕는 시간을 따로 정해 이기심이 전혀 없는 행동에서 자신과 타인을 모두 고려하는 행동으로 전환한 이후, 엔지니어들은 자기 일을 끝낼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느낌에 집중해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 낳은 것을 포기할 위험이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이익을 고려하는 등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자기 이익을 희생하지 않고도 상대도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기가 쉽다. 초점을 리치의 감정에서 생각으로 옮긴 그는 테이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었다.
성공한 기보는 자신이 호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체념하지 않는다. 오히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하루하루의 선택이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위험은 베푸는 행동 그 차제가 아니라, 모든 상황과 관계에서 한가지 호혜 방식만 고수하는 경직성에 있다.
성공한 기버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는데서 출발하지만, 상황을 살피고 잠재적인 테이러글 가려내는 데도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은 언제든 테이커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기 보다 생각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자신이 베푼 것을 아예 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포도를 맺은 나무처럼 남을 도와준 다음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려 하지 않으며 다른 일을 시작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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