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Achille Castiglioni and brothers. Master of Italian Design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제 3, 4 전시실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전시기간
2020년 1월 17일(금)부터 4월 26일(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설날 연휴 정상개관)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6시)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9시까지 관람가능
(매표 및 입장 마감 오후 8시)
매일매일 도슨트
매일 4회 진행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이번에슨 지난번에 방문한 카스틸리오니전 후기를 써볼까 해요,
전 예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작가 이름을 듣고 유명항 작품들을 잘 떠올리지는 못하는 편이에요.
이번 카스틸리오니전 역시 작가에게 관심이 많아서 라기 보다는, 인문학적 지식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방문했어요.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미대오빠로 유명한 충재님의 설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어요!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셔서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처음 들어가면 위와 같은 작품 및 설명을 볼 수 있어요.
오른쪽 작품은 카스틸리오니의 업적을 인쇄한 것으로 하나하나 만져가며 볼 수 있어요.
이번 전시회는 카스틸리오니의 딸, 아내가 기획한 전 세계 투어라고 도슨트님에게 설명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시회의 흐름, 설명들이 좀 더 구체적이었어요.
작품으로 작가의 성격,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가족들에게 했던 이야기들, 이 가구를 만든 이유 등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전에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를 보았을 때에는, 툴루즈의 평판, 친구들의 이야기와 같이 외부의 스토리를 통해,
툴루스의 성격, 작품의 의도를 파악한 도슨트 분의 설명을 들었어요.
하지만 이번의 경우 가족분들에게 했던 이야기여서 인지 좀 더 따뜻하고 친근한 설명들이 주를 이루어서 좋았어요.
이 작품은 아르코라는 작품으로 스탠드형 전등이에요.
이 작품에서 카스틸리오니의 작품 특징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어요.
당시 스탠드의 경우 빛이 위로 퍼지는 경우라, 어두워서 책읽을 대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아래쪽으로 빛이 퍼지게 만든 첫 그탠드라고 해요.
아래로 및이 퍼지게 하기 위해서는 포물선 형으로 전등을 받치는 거치대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거치대를 매우 무거운 추로 고정해야 되는 부분은 카스틸리오니가 알게되엇어요
그런데 무거우면 이동하기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추 부분에 구멍을 뚫었어요.
구멍에 막대기를 꽂아 이동시킬 수 있었죠.
특히 카스틸리오니는 긴 막대기를 꽂아 양쪽에서 두명의 사람이 들고 이동하는 방식을 좋아했대요.
이렇듯 카스틸리오니는 실용성과 공동체 의식에 대해 큰 가치를 두는 사람 이었어요.
책 읽기 편하고, 이동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가구
가구에도 이렇게 작가의 가치관이 반영되는 구나 알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위 사진은 카스틸리오니 작업실을 구현한 것이라고 해요.
위 작품에서 특이점이 두가지가있어요.
먼저 앞에 보이는 자전거 안장이 달려있는 의자를 보시면 모양이 특이해요.
이것은 벽에 걸려잇는 전화를 받으면서 앉고 싶어서 만든 의자라고 해요.
전화를 받으면서 잠깐 앉을 수 있고, 이동도 가능하고, 오뚜기처럼 넘어지지 않도록 디자인 한 것이에요.
오뚜기를 의자와 접목 시키다니, 발상의 전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자전거 안장이다 보니, 전화통화를 오래 할 수 없어서, 전화비가 아껴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해요. 일석이조네요!
또하나의 특이점은 책상 뒤 사진 끝의 방이에요.
사진 가운데 전화를 받고 있는 분은 카스틸리오니 아내에요.
이 사진을 보시면 서재의 구조가 특이하다고 느끼는 분이 있으실거에요.
사실 서재의 구조가 특이한 것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아내의 모습이 사진에 찍힌 것이에요.
어릴대 카스틸리오니의 아버지가 거울이 많은 방에서 아이들과 자주 놀아줬다고 해요.
그래서 카스틸리오니도 거울을 사랑했고, 거울을 이용하여 인테리어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해요.
벽이 아니라 거울을 설치하니, 방이 더 넓어 보니는 효과가 확실해 보였어요.
저는 처음 사진을 봣을 때, 저쪽에 방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왼쪽 자품은 파렌티시라는 작품으로 긴 줄에 전등을 연결한 작품이에요.
줄에 전등을 걸어놓아서, 전등의 위치, 전구의 방향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어요.
오른쪽 작품은 모서리에 좁은 공간에도 놓을 수 있는 선반이에요.
이렇듯이 카스틸리오니는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예술가엿어요.
이 작품들을 보면서 이케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심플한 북유럽 감성이라는 생각이 많이들더라구요, 하지만 카스틸리오니는 이탈리아 분이시라는것..
저는 이런 유용하면서도 심플한 감성을 가진 가구들이 정말 좋더라구요.
요즘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가지 가구를 다용도로 활용하거나,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작품에 눈길이 가네요
이 작품 역시 눈길이 가는 작품이에요
이것은 라디오, 오디오, 전축, 스피커 모두를 포함하는 제품이에에요.
양옆에 스피커를 붙일수도 있고, 분리할 수도 있쬬,
그리고 스피커 위에 손잡이를 보시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잇어요.
전축 위에 스피커를 올려 정사각형 모양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정말 유용한 점 중의 하나가, 커피테이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카스틸리오니는 노래를 들으면서 커피와 다과를 자주 즐겼는데, 오디오 위에 올려놓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한 작품이에요. 가격이 얼마일까 궁금했는데 수천만원이 호가하더라구요..
사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금방,, 사라져 버린,,
언젠가 비슷한 작품을 찾게 되면 구매하고 싶네요!!
전시의 끝에는 카스틸리오니에 대한 여러 포스터가 있었어요.
다른 작가님들이 만드신 다양한 포스터가 있었지만, 저는 카스틸리오니의 시그니처 포즈에 눈길이 갔어요.
눈한 쪽을 가리고 있는 시그니쳐 포즈는 한쪽 눈으로 보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실용적인 작품을 만드는 카스틸리오니의 가치관을 보여줬어요.
인테리어 전시는 처음 방문해보는 것이엇는데, 도슨트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 공부하시는 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서 기분전화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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