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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일상

전시회-툴루즈로트렉전 후기

by fire45 2020. 2. 13.

2월 1일, 2월의 첫날을 맞아 문화생활을 즐기러 툴루즈 로트렉전을 다녀왔다. 

 

[도슨트 운영]
10시30분, 13시, 15시, 17시(4회)

 

한시 또는 세시 도슨트가 시간이 좋은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1시로 선택

점심시간이랑 애매해서 사람이 없겠지 했지만.. 엄청 많음..

 

 

[관람요금]

15000원

 

관람요금 15000원 내고 봤는데 인터넷에 검색하니 요즘 할인 많이 하던데,

보실 분들을 꼭 할인 알아보시고 보시길...

 

이번 전시회는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여럿 존재했다. 

 

 

처음 들어가면 마주하는 빨간 포토존 

 

툴루즈 로트렉이 물랑루즈에서 여럿 예술가들의 초상화를 그리며 남긴 말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물랑루즈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위로 받았던 툴루즈 로트렉. 

처음엔 이 말이 와닿지 않았지만 도슨트를 듣고,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문구이다. 그래서 전시에서 입장하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나보다. 

 

포토존에서 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물랑루즈 존을 볼 수 있다. 

작년 가을 파리에서 만난 물랑루즈와 그 분위기를 떠올리며 툴루즈 로트렉이 살았던 시대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 몽마르트 언덕에서 가이드님이 말씀하신 화가들의 스토리를 떠올리며 툴루즈 로트렉 시대를 상상해보니 흥미로웠다.  

 

물랑루즈 존 한쪽 벽에 걸려있던 툴루즈 로트렉의 사진. 

처음에 감상할땐 발견하지도 못했는데 도슨트님이 알려주셨다.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 밤 문화의 상징 물랑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프랑스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및 수채화들과 로트렉의 사진 및 영상 등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19세기 말 파리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번 툴루즈 로트렉 전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번째 단독전으로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 (Herakleidon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전시 작품 모두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2007년부터 그리스와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 순회 전시 중이며 이번 서울 전시회는 14번째 전시로 로트렉의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로트렉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과 미디어아트, 당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일러스트 등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이다'

 

예술의 전당 사이트에 적여있는 문구이다.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 밤 문화의 상징 물랑 루즈. 툴루즈 로트렉은 그 분위기에 매료되었고, 생활하면서 자신에 대한 연민을 키워나갔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존감이 높았던 툴루즈 로트렉은 자신의 장애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고 익살맞게 사람들에게 표현했다고 한다. 이런 면이 잘 드러나는 사진이다. 

 

전시는 툴루즈 로트렉의 인생사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section 01. 연필로 자유를 사다 로 시작되었다. 어릴적 그린 부모님의 그림과 본인의 자화상 등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툴루즈 로트렉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 기법이다. 

현대식 그래픽 기법을 창조한 사람이라는 말에 걸맞게 그림을 보자마자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인물의 특징을 날카롭게 캐치하는 센스를 타고난 것 같다. 

브뤼앙이 즐겨입던 의상, 아브릴의 시크니쳐 춤을 표현하여 이목을 끄는 포스터이다. 

이번에 전시된 그림들은 대부분 석판화였다.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돌에 그림을 표현하고, 이를 여러번 찍어내는 식의 기술이다. 

 

툴루즈 로트렉의 두명의 뮤즈에 대한 그림

 

 

어떤 사람들은 툴루즈 로트렉의 그림이 이상적이지 않고 객관적이라고 한다고 한다.

하지만 객관적이라기보다 진실을 그린 것이 맞는 단어인 것 같다.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드러나기도 하고, 말에 대한 열정도 드러난다. 

도슨트를 들으며 작품을 다양한 방면으로 감상 할 수 있었고 물랑루즈라는 영화도 추천받았다. 

아직 예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입문자인 나에게 영화는 가볍게 다가가기 좋은 매체이다.

곧 감상 후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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