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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일상

호주 시드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by fire45 2020. 2. 14.

2019년 12월 호주 여행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떠난 첫 혼자여행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며...

 

동방항공을 타고, 중국 남경에서 환승하는 티켓을 발권했다. 

호주에 가고 싶다는 일념하에 싼 티켓을 찾아보던 중 70만원이라는 가격에 유혹당해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기내식은 생각하던 중국맛...

탑승하기 전 따로 간식을 샀고, 기내에서 나눠준 과자와 간식 종류로 배를 채웠다. 

 

도착하자 숙소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를 보러 갔다.

산불로 공기가 흐리고 날씨가 좋지 않았다. 

그치만 첫 혼자여행이라 한껏 설레있었고, 호주에 있다는 것만으로 신났다. 

 

저녁엔 세인트메리 대성당에서 하는 라이트 쇼도 보러갔다. 

일정상 첫날만 볼 수 있어서, 얼른 보러갔다. 

시차적응때문에 일찍 자면 안될것 같아서 계속 돌아다녔고, 숙소에 와서 거의 기절...

 

숙소 : Base backpackers Sydney

숙소는 타운홀 근처였는데, 위치가 최고였다. 

시드니 안이라면 어딜 가든 10분 내외로 갈 수 있었고, 마트도 있고, 트램, 버스, 지하철 모두이용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나와서 타운홀을 지나갈 때마다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타운홀 앞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가만히 서서 노래 듣는 것도 좋았고, 

항상 사람이 많아서 무섭지도 않았다. 혼자가는 여행에서 숙소의 위치는 정말정말 중요하다!

혹시 혼자 가시는 분이 있다면 꼭꼭 유동인구 많은 곳으로 하시길! 

사람들이 없는 거리는 혼자걷기 왠지 무서움..ㅠㅠ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답게, 길거리마다 트리가 많았다. 

록스마켓의 트리와 버스킹하시는분 & 마틴 플레이스에 정말 큰 트리!

마틴플레이스의 트리는 크고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팔, 반바지의 조합이 어색한듯 했지만 지내다 보니 익숙해졌다. 

눈이 없는 크리스마스였지만 현지인들에겐 축하하는 휴일 이외에 큰 뜻은 없어 보였다. 

나에게도 이색적인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뜻을 부여하지 않았다면 의미 없는 똑같은 크리스마스였다. 

 

시드니는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서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시내에 있으면 걸어서 20분 정도로 명소를 갈 수 있었다. 

지하철이나 버스, 트램으로도 거의 2-3정거장 이내에 모든 것이 있었다. 

마틴플레이스 역시 찾아가지 않았는데 걸어가다 만나게 되었다. 

 

입구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록스마켓에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뿐 아니라 음식도 먹을 수 있었다.

양고기, 타조고기, 악어고기 꼬지였는데.. 고기 특유의 냄새들이 있었다. 

한번쯤 경험으론 괜찮지만 그닥 추천은 아니었다. 질좋은 고기들이 아니어서인지 냄새가 생각보다 심하다..

 

 

 시드니 써큘러키에서는 페리를 탈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경로를 따라 써큘러키 -> 왓슨스 베이, 갭파크 -> 본다이비치 를 구경했다. 

페리를 타고 바라보는 오페라 하우스는 또다른 느낌이다. 

 

왓슨스 베이는 부모님이 좋아할 것 같은 자연경관! 

왓슨스 베이에 가실 분들은 아침 일찍 가는것을 추천하다. 점심때쯤 출발하여 해가 너무 쨍쨍했다.

너무 더워 여유롭게 구경하긴 힘들었다. 본다이비치에서 수영하기 위해서 갔는데...

너무 덥고 피곤해서 구경만 하고 일찍 집으로 왔다. 

본다이비치 옆 수영장이 유명하다지만, 몸이 피곤하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

결국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오페라하우스 근처에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많다. 

하루에 한번씩 오페라하우스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특히나 오페라하우스는 밤에 야경이 정말 예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불꽃놀이가 있었다.

호주는 관광객이 많아서, 관광을 위한 여러 행사들이 있었는데 그 중 불꽃놀이는 가장 인기가 많다. 

많은 사람들과 불꽃놀이를 보고, 길거리의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보면서 크리스마스가 서구문화에서 정말 큰 행사라는 걸 한번 더 깨달았다.

 

 

 

 

숙소를 떠나기 전 날, 마지막으로 타운홀 야경을 찍었다. 

떠나기 아쉬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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